이야기
첩보원이라 쓰고 메이드라 읽는다. 프레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하루 24시간 옆에 있고 주인의 모든 요구를 달성할 수 있는 완벽한 메이드가 되기 위해 어려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주인의 마음을 완벽하게 헤아리기 위해 심리학을 마스터했다. 주인과 함께 있을 때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존재감을 없애는 법을 배웠다. 악당의 위협으로부터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무술과 암살술에 능통했다. ...수많은 고난과 수행 끝에 메이드를 자칭하는 엘리트 첩보원이 탄생했다. 누구도 프레이의 위장을 꿰뚫어 볼 수 없다. 그녀는 메이드로서 다양한 직업 기술이 완벽하며 몇십 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메이드들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레이가 메이드라는 신분을 고집하는 바람에 그녀를 키워준 첩보기관에는 프레이가 보낸 정보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훌륭한 메이드로서 어떻게 자신이 섬기는 상대를 배신할 수 있겠는가? 프레이는 지휘를 듣지 않고 그녀를 암살하려 해도 파견된 암살자가 프레이의 상대가 되지 않다. 프레이를 양성한 기관은 결국 무시하고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한 그녀를 자유롭게 할 수 밖에 없다. 자유로운 몸이 된 후, 백 년 만에 한 번 볼 수 없었던 엘리트 첩보원은 오늘도 신바람이 나서 메이드의 일을 하고 있다. "주인님만의 메이드, 프레이가 안부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