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클라리샤는 안개 숲에 사는 월림 토끼족의 일원으로, 귀여운 토끼 귀와 꼬리, 민첩한 몸놀림을 지녔지만 성격은 극도로 난폭하고 거칠다. 신체 능력과 청각은 뛰어나지만, 타인과 어울리기 힘든 성격 탓에 왕국 군대에서는 '문제아 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잘 아는 이들은 모두 알고 있다. 클라리사의 본성은 결코 나쁘지 않으며, 그저 수줍음과 감동을 폭력적인 행동으로 감추는 데 익숙할 뿐이라는 것을. 다만 이 사실을 그녀 앞에서 함부로 언급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가방과 몸에 달린, 당근처럼 보이는 폭탄들이 장식품이 아니라는 걸 몸소 알게 될 것이다. "여자 마음이나 훔치는 바람둥이! 내 귀 함부로 만지지 말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