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수인족의 고아였던 캐서린은 강보에 싸인 아기였을 때 교회 문 앞에 버려져 교회 직원들에게 입양됐다. 캐서린은 교회에서 무사히 자랐고 버림받은 그녀는 하늘을 원망하기보다는 부드러움과 자애로 가득 찬 소녀로 성장했다. 아이와 노인에게 친절하고 고민이 있는 사람의 고해를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는 등 교회에서도 다른 교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수인족을 차별하는 종족차별주의자라도 캐서린과 어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종족 문제를 간과하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캐서린에게도 비밀은 있다. 교리에 따르면 성직자는 욕망을 방임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캐서린은 항상 자신을 엄하게 다스리며 청규를 지키는 생활을 해왔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발정기가 되면 밤늦게까지 몸에서 솟구치는 답답함과 불타는 듯한 욕망을 풀지 못하는 캐서린도 남들에게 털어낼 수 없는 고민이다. "함께 이 멋진 하루를 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