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때 유비설에게 여름이란, 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계절에 불과했다. 특별히 설레거나 기대할 것도 없다. 하지만 감정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그 사람을 만난 뒤로, 그녀는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왜 사람들이 이 계절을 그토록 좋아하는지를. 그것은 하나의 정취였다. 계절에 대한 설렘과 기대, 그리고 소망이 어우러진 감정. 그 감정을 알게 된 지금의 유비설은 문득 생각했다. 이번 여름, 그와 함께 추억을 남길 방법이 있지 않을까. 마침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 그의 손에서 수영복을 건네받게 된 것이다.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설렘과 기쁨을 억누를 수 없었던 유비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심했다. 물놀이에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입은 그녀는,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이 뜨거운 여름을 바닷가에서 보낼 준비를 마쳤다. "바다에서 사냥하는 것도 꽤 재미있네요. 지휘관님도 같이 해보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