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유키미는 이즈모국의 유명한 가희로, 뛰어난 연주 솜씨와 격정적인 퍼포먼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저곳을 돌며 공연을 하고 가끔 신사의 초청을 받아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다양한 악기는 물론 서예, 다도, 춤과 노래, 바둑 등에도 능통해, 그야말로 재능이 넘치는 재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성세대의 이즈모 사람들이 보기에 유키미는 사실 상당히 불경스럽고 전통을 거스르는 사람이다. 그녀의 가무 공연은 다문화가 어우러져 탄생한 새로운 예술 장르로 전통 연주회에 다양한 악기와 춤 동작, 사운드트랙 효과까지 가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연출 방식은 이즈모 사람들에게 상당한 충격과 함께 이즈모의 문화예술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호호호~ 지휘관님, 오늘 운 좋게 뵙게 되었으니 저의 노래 한 곡 듣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