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타로와 별자리 점술에 능한, 정체가 베일에 싸인 점성술사. 요염하고 신비로운 외모를 지녔으며, 세상의 무상한 변화를 장난처럼 대하는 버릇이 있다. 스스로를 '운명을 지켜보는 자'라 부르지만, 운명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믿으면서도 여전히 몸부림친다. 지휘관의 영지에 찾아와 '우리는 운명으로 이어진 인연'이라는 다소 애매한 이유로 머물렀지만,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니면 단순히 더 많은 재미를 찾기 위한 핑계였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점성술사라는 신분 외에도 법술에 정통해, 군대가 마조를 막을 때 힘을 보태며, 독창적인 점술로 행군의 방향을 제시한다. 마치 승패의 흐름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듯하다. "흠... 참 신기하네. 당신과 함께 있을 때는... 제 나쁜 운도 다른 형태의 행운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