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맹목적인 신앙, 확고한 믿음, 흔들림 없는 의지. 이것이 교회 직속 암살부대- '성녀의 칼날'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이 암살부대의 대장으로서 카스데야는 모든 면에서 흠잡을 곳 없는 최정예이다. 그녀는 성교회에 충성하는 한편, 탁월한 암살 솜씨를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성녀'에게는 맹목적인 광신에 가까운 충성을 바치고 있다. 십여 년의 세월 동안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성녀를 노리는 자들을 가차 없이 숙청하며, 모든 잠재적 위협이 싹트기도 전에 철저히 말살했다. 하지만 이 냉혹하고 무정한 최정예 암살자의 마음속에는, 성녀 본인조차 전혀 알지 못하는 절대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허가 없이 함부로 엘피나님에게 접근하는 자는, 예외 없이 처단한다."

